일상

이다지도 평온한 아침에

하누재 2019. 11. 20. 10:50

시민들의 일상이 시작되고 국사봉길엔 낙옆이 지고 산새가 우는 아침이다. 이렇게 평온한 아침에 명색이 야당 지도자란 자가 정부의 총체적인 국정 실패에 대한 항의로 청와대 입구에서 단식을 한단다.
지난 박근혜 정권 하, 온 국민이 거짓임을 뻔히 아는데도 잘생긴 얼굴에 눈썹 한번 꿈쩍이도 않고 "그런 일 없습니다. " "법과 원칙대로 처리하겠습니다 "라며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고 국정 농단을 적극 방조한 자가 촛불로 겨우 회복한 국격과 국민의 자존심을 떨어뜨리고 짓밟으러 드니 그의 두꺼운 가죽으로 싸인 육신과   영혼은 천년토록 썩지 않다가 후대의 정당한  평가에. 비로소 지옥불에 뛰어들어 참회할 것인지~? 신앙인으로 알려진 그가 정말 매일 신 앞에 바로 설 수 이고 편안한 것인지 신비롭기까지 하다.
면암 최익현 선생은 의병을 일으키시다가 대마도로 잡혀가시자 왜놈들이 주는 밥을 먹고 목숨을 연명할 수 없다며 단식을 하시다가 끝내 순국하셨다. 경제 , 안보 , 외교  민생 나라가 모든 면에서 위태로움을 보다못해 단식을 선택한 그의 결심이 진정이라면 선인들이 보여준 결기로 단식에 성공하길 축수한다. 여태 가식과 거짓으로 불의한 권력에 봉사해 국민과 역사를 부끄럽게. 한 죄를 단식에 성공해 순국함으로써 깨끗하게 씻어 후대에 맑은 거울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