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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무엇이 프텍스트인가?

하누재 2014. 7. 23. 11:11

? 무엇이 프리텍스트 인가?



<1995년 출간된 국내 최초의 개념 원리 중심으로 문학과 비문학으로 분권한 남촌 종합국어·Ⅱ>

 

벌써 한 달이 다 되어 가지만 이 브로그엔 딱 두 사람 방문하였다. 그마저 통계표 외엔 전혀 흔적이 없다. 이렇게 반응이 없는 상황에 계속하자니 참 쑥스러운 일이지만 블로그가 나의 내면을 보여줄 좋은 매체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하누재의 뚝심을 부려본다.

프리텍스트국어블로그의 하누재라는 필명의 유래는 지난 포스트에 노출되었다. 필명은 그렇다치면 이 블로그 이름 프리텍스트는 무슨 뜻이며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 ? 하누재는 그토록 메아리 없는 프리텍스트를 외쳤는가?

과거 왕조 시대나 독재 시대에 텍스트가 왕권이나 권력의 도구로서 민중을 억압하는 역할을 했다면 21세기 정보화의 시대에 텍스트는 소통의 도구로서 사회 구성원들의 삶을 보다 행복하고 보람 있게 만드는 데 핵심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지난 세기 말 노량진 학원가의 강사였던 하누재는 수학능력 시험이 시작된 이후에도 국어 교육이 독해 방법론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기보다 문제풀이 요령을 그럴듯하게 포장해 교육하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했다. 암기식 교육을 지양하기 위해 사고력 신장에 평가의 초점을 맞춘 시험이 수학능력 시험이다.

그리하여 텍스트를 문학과 비문학으로 크게 나누고 각각 텍스트의 구성과 독해 원리를 제시하고 남촌 종합국어1(문학편), 남촌 종합국어2(비문학편)을 집필 간행하면서 생각한 개념이 프리텍스트였다.

프리텍스트는 텍스트로부터 자유(freedom from text)’의 약자로 어떤 글(text)이든지 자기 주도적으로 해석하고 이해하며, 비판적으로 수용하여 텍스트가 주는 억압으로부터 벗어난 상태라고 생각했으며, 이상적인 국어교육의 목표로서 참고서 저자로서 하누재가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했다. 지인들은 이를 두고 이상이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들 했었다. 공교육에서도 당장 점수 높이기만 추구하는 현실에서 더구나 사교육에 종사하고 있는 처지에서 본다면 대단한 시대착오가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하누재 입장에서 본다면 프리텍스트는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이상이 되고 말았다. 이야말로 한국뿐만 아니라 인류 사회 전체를 위해서도 모국어 교육이 도달해야 하는 가장 명확한 목표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다음 포스트에 프리텍스트를 실천하기 위해 2004년에 탈고해 EBS를 비롯하여 몇몇 출판사에서 퇴자를 맞았던 통합공통국어의 머리말을 단 한 글자의 가감없이 공개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