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집값 폭등과 대장동 그리고 성찰

하누재 2021. 9. 25. 09:40

"민간이 천문학적인 이익을 가져가게 된 것은 어쨌든 정책 실패. 실망하고 허탈감을 느까는 국만께 사과할 일이다."민주당 젊은 후보라 어필하는 박용진 의원의 말이다. 일견 대단히 온건하고 타당한 발언인 듯하여 나름 평론가로 자처하는 사람들이 호평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박용진의 이 말은 매우 부적절하고 사악하다. 민간이 천문학적 이익을 독식하게 된 것은 한국 사회의 불의한 기득권들의 담합의 결과이지 이재명의 무능이나 잘못된 정책 때문이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함에도 거대거악 언론과 검찰 법조인들을 비판하지 않고 정책을 잘못 썼기 때문이라는 것은 사실 관계가 잘못되었기 때문에 옳지 않은 지적이다. 더구나 이 판단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마치 자신이 가장 이성적이며 국민을 위하는 사람인 양 국민의 실망 운운하며 사과를 요구한 것은 사악하기까지 한 것이다. 사실 한국의 집값이 이렇게 천정부지로 오른 것은 수구 기득권들 -정 경 검 언-이 똘똘 뭉쳐서 문재인 민주정부를 흔들고 저들의 잇속도 챙기려는 음흉한 욕심 때문이다.
저들은 집값 흔들기로 경제적 이득도 보고 ,  한국 사회의 진보를 이끌기 의해 몸부림친 노무현을 끌어내리고 정권을 탈취한 달콤한 추억에 젖어 문재인 정권 초기부터 부동산 정책을 폄훼하고 흔들어 댔던 것이다.  "꿩 먹고 알 먹고" 추악한 저들의 욕심과 속내를 박용진이나 민주당 인사들이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누구보다 눈치 빠르고 제 실속 잘 챙기는 사람들이 짐짓 이 근본적인 원인은 모른 척하고 엉뚱하게 기득권과 한 편이 되어 그들의 논리로 동지를 깎아내리는 어처구니 없는 짓을 하면서도 의기 양양해 하는 꼴을 보자니 한심하다 못해 측은함을 느낀다.
인류사는 진보해왔다. 이는 소수의 사악한 이기심을 다수의 정의로운 지성이 이겨왔기 때문이다. 소수의 사악한 기득권층은 겉으로 정의를 외치고 속으로 계곡 같은 욕심을 채우고 향락하느라 성찰을 하지 않으니 안으로부터 썩어들어간다. 그들이 아무리 좋은 말로 치장하고 고상한 척 해도 진실을 잃은 그들은. 점점 더. 썩어 문들어진다. 이렇게 되면 저절로 사라질 것이다. .
이처럼 성찰이 없는 기득권은 굳이 몰아내려 애쓰지 않아도 저절로 없어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들이 얼마간 동안 발호하고 이에 기득권에 소외된 민중마저 동조하게 된다면 한국 나아가 인류사회 전체가 혼탁해져 비참한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그러기에 바판적 지성과 끊임없는 성찰이 더욱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