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25. 23:12ㆍ일상
이 재명 후보의 성남 상대원동 연설 실황을 유튜브로 시청하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자신의 정치적 야욕을 위해서 조국의 분단을 용인한 초대 이승만부터, 거짓 애국과 안보를 앞세워 사욕을 채운 박정희와 그 추종자 전두환 노태우, 그리고 그 추악한 권력에 빌붙어 부와 권세를 누려온 기득권 세력들. 그렇게 정점부터 상층부가 악취를 풍기기에 정의보다 눈치껏 적당히 사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보편화한 한국 사회에. 이 재명은 진흙 속에 핀 연꽃이다. 아니, 오히려 그보다 더한 기적적인 존재이다. 그러기에 그의 연설을 듣는 사람들에게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하는 것일 게다.
이 험한 대한민국에 나름 순수한 열정을 품고 고군분투하며 살아온 지 어언 65년. 나 역시도 기성세대가 되어 진실보다는 적당히 타협하며 사는 게 현명한 것이라며 '튀지 않게 모나지 않게' 조심하며 살아오다 개성도 잃고 성취도 없이 밑바닥에 허우적대면서도 아직도 한 가닥 희망을 찾아 헤매는 요즘인데, 이재명으로 하여 삶의 보람과 희망을 발견하고 감동의 눈물마저 흘렸다.
이는 아직 내가 철이 덜 들어서라기보다는 그의 모습이 참으로 진실하고 그러기에 이 악이 판치는 현실에서도 진실이 끝내 승리할 것이라는 희망을 발견했기 때문일 것이다.
고 김대중 대통령이나 노무현 대통령의 연설도 많은 사람들을 감동하게 하는 명연설이다. 그러나 이재명의 연설은 그분들과 같이 귝가와 민족에 대한 사랑과 신념에 바탕한 진실에 더해, 이재명 개인이 체험한 성남시 상대원동의 뼈저린 삶의 체험이 더해져 강력한 호소력을 갖는다.
아마도 그의 이 이 연설은 세계 정치 연설사에 길이 남아, 설득력 있는 강동적인 연설의 요건이 무엇인가를 밝혀주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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